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2010~11 시즌이 14일 오전 4시45분(이하 LA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 구장에서 토튼햄 대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장장 9개월여에 걸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올 시즌도 타이틀 레이스는 디펜딩 챔피언 첼시와 지난 시즌 EPL 4연패에 도전했다가 첼시에 우승을 빼앗겨 대업달성에 실패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가 우승컵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맨시티와 아스날이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이들 간의 2파전 판세를 흔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시즌 승점 1차로 첼시에 타이틀을 내줘 사상 최초 4연패 위업이 좌절된 맨U는 멕시코의 떠오르는 영스타 하비에어 에르난데스와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을 영입한 것 외에는 이번 오프시즌 큰 변화가 없었으나 이미 백업 골키퍼 벤 포스터가 버밍엄시티로 이적한 것 외에는 전력 손실도 없어 변함없이 우승후보 0순위로 첫 손 꼽힌다.
지난 8일 런던 웸블리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에서 3-1로 완승을 거두며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을 과시한 맨U는 특히 팀 합류후 3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멕시코의 신성 에르난데스가 웨인 루니-디미타르 베르바토프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에 가세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첼시는 맨U에 비해 오프시즌 변화의 폭이 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9골로 루니(26골)를 제치고 득점왕에 오른 디디에 드로그바를 비롯, 프랑크 램파드, 니콜라스 아넬카, 존 오비 미켈, 마이클 에시엥 등 중심선수들이 상당수 돌아온 가운데 미하엘 발락과 데쿠, 줄리아노 벨라티 등을 떠나갔고 리버풀의 이스라엘 선수 요시 베나윤이 가세했다. 우승팀의 주력은 건재한 가운데 새로운 피도 상당히 수혈한 첼시의 전력 역시 막강해 맨U에 호락호락 우승컵을 내주지는 않을 것이 확실하다.
이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팀으로는 맨시티와 아스날이 첫 손 꼽힌다. 특히 오일달러의 파워를 앞세운 맨시티는 스페인 대표팀의 공격수 다비드 실바와 베테랑 아야 투레, 수비수 제롬 보아텡 등 굵직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더욱 강화하고 마침내 우승을 꿈꾸고 있다.
<김동우 기자>
지난 8일 커뮤니티실드경기에서 맨U의 웨인 루니(오른쪽)가 첼시의 브라니스라브 이바노비치의 방어를 뚫고 돌파해 들어가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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