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없어 윤빛가람 뽑은 것이 적중
새 얼굴들 잘해 큰 희망 가져도 될 것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에서 멋진 승리를 따낸 조광래 감독은 경기 후 “짧은 훈련 기간(이틀)으로 인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빠른 이해력을 보여주며 잘 따라줬다”고 만족감을 표시하고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다 더 속도가 있는 경기운영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날 MVP로 선정된 윤빛가람의 선발 출전에 대해선 “김정우가 없어 그의 자리를 맡아줄 미드필더가 필요했다”면서 “대표선수를 선발할 때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학연, 지연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었는데 역시 양심을 속이지 않고 윤빛가람을 뽑았던 것이 적중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다음은 주요내용 일문일답.
-데뷔전 승리 소감은
▲데뷔전을 이겨 상당히 기쁘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특히 박지성, 박주영, 이영표 등 해외파 선수들이 멀리서 달려와 좋은 경기를 해준 것은 상당히 아름다운 일이다. 이운재 선수가 대표팀 은퇴를 했는데 오랫동안 대표팀 골문을 지켜온 이운재에게 감독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돌리고 싶다. 이운재 앞날에 행운이 깃들기 바란다.
-오늘 새 얼굴들의 활약이 좋았다.
▲새로 선발된 선수들이 잘했다고 본다. 아쉽다면 전술적인 부분에서 아직 이해가 덜 된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 지속적인 훈련을 한다면 더 큰 희망을 가져도 될 것 같다.
-전체적인 경기 평을 한다면.
▲수비 운영은 큰 무리 없이 잘했다고 보지만 앞으로 보완할 점도 물론 있다. 상대를 유인할 수 있는 수비 형태가 부족하다. 공격 라인도 박주영, 박지성, 조영철이 전반 30분까지는 움직임이 좋았다. 득점이 문제가 아니고 공격하러 나가는 형태가 좋은 부분이 많았는데 앞으로 그런 장면을 많이 연출할 수 있도록 문전 마무리에 더 신경 쓰겠다.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가 오늘 어느 정도 실현됐나.
▲걱정을 사실 많이 했다. 훈련 기간이 짧아 선수들에게 메모까지 해주면서 빨리 이해하도록 했는데 역시 선수들이 이해력이 빨랐다. 훈련을 겨우 이틀 하면서 감독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깨달은 것 같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다 더 속도가 있는 경기 운영을 할 생각이다.
-경기 전 강조한 부분은.
▲한 사람이 공을 터치하는 횟수를 한 번씩 줄이라고 했다. 그러면 빠른 경기를 할 수 있고 공보다 생각이 빨라야 빠른 축구를 할 수 있다. 선수들이 소화하려고 노력했지만 초반 30분은 생각을 하고 뛰었지만 전체적으로 30~40%밖에 소화를 못 했다.
조광래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에서 단 이틀간의 훈련에도 불구,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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