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형’보다 먼저 행동 가능
승진·비즈니스서 더 유리


“왜 아침형 인간들이 세상을 지배하는가?’

독일 하이델베르그 교육대학에서 생물학을 가르치고 있는 크리스토프 랜들러 교수는 “아침형 인간들이 저녁형 인간들보다 사전 행동적이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더욱 잘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랜들러 교수에 따르면 아침형 인간들은 중·고교에 다니던 시절에 학업에 열중,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있으며 결국은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또한 아침형 인간들은 문제를 미리 예견하고 그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마디로 미리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저녁형 인간이 삶의 루저라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스마트하고 창조적이며 보다 뛰어난 유모 감각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정의에 따라 누가 아침형 인간인가?

이에 대해 랜들러 교수는 “주중이나 주말에 대개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에 다니고 있는 36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아침형 인간들은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 혹은 ‘자신을 위한 장기적인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시간을 할애한다’라는 진술에 동의했다. (이번 조사 결과, 저녁형 인간들은 주말에 2시간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경향을 보였다.)

저녁형 인간에서 아침형 인간으로 타입을 바꿀 수 있는가? 랜들러 교수는 “각급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가운데 영원히 한 시간 일찍 일어날 수 있는 학생이 50%에 달하고 있는 것을 중시,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입을 바꾸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고 했다. 이유는 부분적으로 유전적 특성에 의해 결정되는 아침 일찍 혹은 늦게 활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인간의 타고난 속성(크로노타입) 때문이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한 시간 일찍 일어난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사람이 사전 행동적으로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이 랜들러 교수의 설명이다.

크로노타입은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바뀐다. 10대 청소년들은 저녁형 타입이다. 30~50세 성인 가운데 아침형과 저녁형의 비율은 50대 50이며 50세가 넘으면 인간들은 아침형 인간이 된다.

아침형 인간인 랜들러 교수는 “사업체 운영에 대한 도전은 저녁형 인간이 갖고 있는 능력을 최고로 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침형 인간이 비즈니스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