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에 태어난 피터 드러커(1909년 11월19일~2005년 11월11일)는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경제 전문지 Inc는 20세기 경제, 사회 및 정치사상 확립에 드러커 만큼 기여한 인물은 드물다고 소개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탄생, 1937년 미국에 이민 온 드러커는 경영학을 ‘인간을 잘 살도록 만드는 학문’이라고 정의하면서 사업체의 효율성보다 사업체를 이끄는 사람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오늘날 사업체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도 적용되는 혁신, 자기 관리, 기업가 정신 등의 용어는 지식사회의 도래를 예견했던 드러커의 신조어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Inc는 드러커가 요즘 사업체 업주들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사업에 대한 개념을 명료하게 공식화했다고 설명했다. 드러커가 제시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가 업주들에게 전해 주는 조언을 정리했다. 전문가들은 “업주들은 고객, 마케팅, 수익성 등에 대한 그의 의견을 액자에 담아 사업체 사무실에 걸어 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되새김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생산적 정책·프로그램 빨리 없애고
“고객이 가치를 두는 것 무엇인가” 자문
혁신·마케팅·효율성·시간관리 등 중시
◆포기: 사업체는 성장하기 위해 비생산적이며 쓸데없는 것을 제거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정책을 갖고 있어야 한다. 드러커는 성장 정책의 첫 번째 스텝은 어느 곳에서 어떻게 성장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버릴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업주들에게 유용성이 낮은 프로젝트나 정책을 가능한 빨리 없애버리라고 조언했다.
◆고객: 사업의 목적은 고객을 창출하고 유지하는 것이다. 드러커는 “고객들이 가장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업주가 자신에 물어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말했다.
◆분산: 드러커는 분산된 조직을 선호했다. 왜냐하면 분산된 조직은 종업원들이 자신의 노력한 결과를 목격함으로써 마음에 흡족함을 얻을 수 있는 작은 구획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효율성: 효율성은 사업체 영업이 제대로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다. 사업체는 생산할 가치가 없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시간과 자원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미래: 드러커는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며 “미래에 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현재와는 다를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컴퓨터의 중요성, 최고 경영자들의 높은 급여에 대한 반발 등을 예견한 바 있다.
◆혁신: 드러커는 기업가 정신의 특별한 기능인 혁신은 체계적으로 색출될 수 있다고 믿었다. 개혁자들이 갖고 있는 중요한 특성은 집중력이다.
◆지식 노동자: 드러커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창립되기 20년 전에 손이 아닌 머리로 일을 하는 종업원 군단을 묘사하는 지식 노동자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 그는 지식 노동자들은 하수인이 아닌 파트너 혹은 자원봉사자로 그들을 대우하는 새로운 관리 스타일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주가 이들에게 생산성 제고의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을 갖춤으로써 경쟁업체와 다툼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움: 드러커는 매년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를 설정,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마케팅: 마케팅은 사업체가 다른 사업체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독특한 기능이다. 드러커는 마케팅의 목적은 사업체들이 취급하고 있는 제품 혹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것임을 이해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객관성: 종업원들은 매일 하는 일에만 집중함으로써 왜 그 일을 하고 있는지 망각하고 있다. 드러커는 이를 피하기 위해 객관적인 관리를 제안했다. 이는 업주가 어떤 사업목표를 정할 때 종업원들을 참여시킴으로써 그들이 어떻게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지 평가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수익성: 드러커는 사업체가 건강한 마진을 남기는 것이 사회에 이로운 부 창출을 위한 필요 조건으로 인식했다.
◆질문: 사업체가 효율적으로 굴러가기 위해 종업원들은 자신의 역할을 알아야 한다. 드러커는 업주들에게 다음의 질문을 자문할 것을 주문했다. 사업체 운영의 목적은 무엇인가? 누가 우리의 고객인가? 고객은 무엇에 가치를 두고 있는가? 우리 사업체의 미래 계획은 무엇인가?
◆존경: 드러커는 종업원은 부채가 아니라 자산이라고 설교했다. 그렇기 때문에 업주들은 종업원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우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식 노동자의 관리는 그들이 사업체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체가 그들을 필요로 한다는 가정에 기초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간 관리: 시간은 가장 부족한 자원이다. 시간을 관리할 수 없다면 어떤 것도 관리할 수 없다.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결정이다.
◆보편성: 드러커는 현실적으로 성취하기 어려운 영업 실적을 목표로 삼거나 매니저들에게 창조적이며 분석과 결정을 내리는 일에 매우 능숙함을 요구하는 일부 업주들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그는 “사업체들은 원하는 것은 보편적인 천재이지만 보편적인 천재는 언제나 공급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100년 전에 태어난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가 들려준 말은 오늘날 사업체를 운영하는 업주들에게 소중한 교훈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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