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리틀락(Littlerock) 지역의 한인 운영 과수원들의 여름철 과일시즌이 시작됐다. 과수원들은 가족이 함께 직접 과일을 따고 구입할 수 있는 ‘유픽’(U-pick) 이벤트를 열면서 주말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팜데일 남동쪽 10마일 지점의 리틀락 과수원 지대는 한 때 10여개의 한인 운영 과수원이 문을 열면서 ‘한인농장 부락’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졌지만 지금은 2~3개의 농장만이 문을 열고 있다.
복숭아 등 ‘유픽 이벤트’
이번 주말 농장 개방
이중 시즌마다 가장 활발하게 방문객을 맞는 곳이 바로 여름철에는 복숭아, 가을철에는 밤을 수확하는 ‘우리농원’(대표 로이 김)이다. 농원은 이번 주말부터 한인들이 직접 복숭아를 따서 과수원에서 먹고 나머지는 가져갈 수 있도록 농장을 개방한다.
10년 넘게 자연 유기농법으로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는데 매년 이맘때면 탐스럽게 익은 복숭아들이 나무에 주렁주렁 열려 있다. 나무의 키가 낮기 때문에 어른은 물론 어린이들도 쉽게 열매를 따서 구입할 수 있다.
역시 리틀락에 있는 ‘만나 과수원’도 7월 말부터 자두 등 여름 과일을 판매한다. 전체 약 5에이커 면적의 과수원에서는 황도 복숭아를 비롯하여, 사과, 자두, 포도 등 10종류가 넘는 총 1,600여그루의 다양한 나무들로 해마다 많은 수확을 하고 있는데 자두에 이어 8월 중순부터는 황도 복숭아를 판매한다.
우리농원 주인 로이 김씨는 “남가주는 복숭아 농사를 하기에 날씨가 좋아 매년 작황이 우수하지만 올해는 겨울 우기가 4월, 5월까지 지속되면서 작황이 예년 같이 않지만 대신 열매가 매우 달고 실하다”며 “복숭아는 여러 가지 영양가가 풍부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허약한 체질을 보하는 훌륭한 보양식 과일”이라고 말했다.
만나 과수원의 최문헌씨도 “가족과 함께 방문해 자연과 더불어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고, 도심에서, 일터에서 받은 스트레스들을 모두 풀 수 있는 곳”이라며 “자녀들과 함께 자연의 산교육을 직접 체험하는 값진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과수원을 자랑했다.
▶주소 및 문의
-우리농원: 36850 92nd Street E. Littlerock, (213)268-0201
-만나과수원: 36126 N. 82nd St. E. Littlerock, (858)414-0436
<백두현 기자>
우리농원의 대표 로이 김씨가 여름철 과일시즌을 맞아 농장을 일반에게 개방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복숭아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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