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포드(Ford)에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를 공급한다.
LG화학은 14일 “포드가 2011년 판매할 예정인 전기차 ‘포커스(Focus)’에 장착될 2차전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포커스는 한 번 충전으로 1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순수 전기자동차이다.
지난해 GM의 전기차 볼트(Volt)의 2차전지 공급업체가 된 LG화학은 이로써 미국 1, 2위 자동차 회사에 모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포드는 ‘포커스’ 외에도 소형 밴과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의 전기자동차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포드와의 계약으로 LG화학의 미국 전기자동차 시장 공략은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화학은 현재 3억달러를 투자해 미시간주 홀랜드시에 2차전지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늘 열릴 공장 기공식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LG화학이 생산하는 전기차용 2차전지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리튬이온 전지이다. 이 시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체계를 갖춘 곳은 LG화학이 유일하다.
LG화학이 주도권을 쥔 것은 개방적인 연구개발(R&D) 전략과 뛰어난 가공기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LG화학은 2000년 디트로이트 인근에 자동차 배터리를 전문적으로 연구·생산하는 자회사인 CPI(Compact Power Inc.)를 세웠다. 2004년에는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회사와 공동으로 전기자동차용 고성능 2차전지를 개발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심민규 기자>
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공급 현황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전기차
(2009년 7월)
▲기아차 포르테 하이브리드 전기차
(2009년 9월)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볼트
(2010년 하반기)
▲CT&T 도시형 저속 전기차
(2010년 하반기)
▲미국 자동차 부품회사 이튼(Eaton)의
하이브리드 상용차(2010년 11월)
▲중국 장안기차의 하이브리드 전기차
(2010년 하반기)
▲볼보 ‘미래형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
(2011년 이후)
▲포드 전기차 포커스(Focus)
(2011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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