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고조회·계좌이체서 디파짓까지 척척
주류·한인은행 스마트폰뱅킹 경쟁 가열
‘은행이 손안으로 들어왔다.’
잔고조회에서 계좌이체, 디파짓까지 인터넷 뱅킹 수준의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뱅킹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가 빠르게 늘면서 주류은행은 물론 한인은행도 새로운 서비스 경쟁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이달 초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보강한 JP 모건체이스의 경우 스마트폰을 이용한 디파짓도 가능하다. 아이폰에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수표의 앞뒷면을 촬영해 어카운트에 이미지를 전송하면 된다.
현역 및 퇴역 군인이 주 고객인 USAA 은행은 지난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 후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USAA 측은 “스마트폰 디파짓이 시작된 지 1년도 못돼 150만개의 수표, 9억여달러가 입금됐다”고 밝혔다. USAA 고객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입금은 물론 ATM이나 렌터카 업체 위치 조회와 대출상환 시뮬레이션, 자동차 사고 기록저장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USAA도 스마트폰을 통한 디파짓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시티은행의 경우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계좌 및 대출 등 거래내역 확인, 페이먼트 납부와 계좌이체 등을 할 수 있으며 모바일 디파짓 애플리케이션을 시험 중인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조만간 스마트폰 뱅킹 경쟁에 본격 가세한다는 방침이다.
한인은행 중에서는 태평양은행이 최근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잔고 및 입출금 내역 조회, 계좌이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평양은행 측은 향후 안드로이드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리서치 업체 ‘셀렌트’의 밥 미어라 분석가는 “대형 은행들의 경우 특정 고객층의 USAA가 스마트폰 디파짓 서비스에 나섰을 때는 미온적인 반응이었으나 체이스가 가세한 후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융과 유통, 통신시장의 융합을 불러온 스마트폰이 뱅킹 시스템의 큰 변혁을 불러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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