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모델 중형 변경
6.4% 오른 22,074달러
자동차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입비용은 소폭 증가한 가운데 현대차의 구입비용이 주요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는 12일 올해 미국 소비자들의 평균 자동차 구입비용이 2만9,217달러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8,160달러에 비해 3.7% 증가한 것이다.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평균 구입비용을 살펴보면 현대차가 2만751달러에서 2만2,074달러로 6.4% 증가해 가장 가파른 구입비용 인상을 기록한 가운데 GM 3만1,627달러(+3.8%), 포드 3만218달러(+4.3%), 크라이슬러 2만9,210달러(+5.5%), 도요타 2만6,756달러(+4.1%) 등으로 증가했다.
자동차 구입비용의 증가는 자동차에 장착되는 옵션의 고급화와 자동차 회사들의 재고관리비용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옵션의 고급화는 저렴한 가격의 소형차들에서 두드러져 자동차의 평균 구입비용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회사들은 옵션 관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옵션 패키지 숫자를 줄이는 추세다. 이와 함께 고객들이 원하는 옵션을 넣기 위해 예전에는 구매하지 않았던 옵션까지 함께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평균 구입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일부 자동차 회사들은 주력 라인업의 변화로 구입비용 증가가 발생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주력 모델이 저가 소형모델에서 중고가 대형 고급 모델로 옮겨가며 평균 구매비용이 크게 상승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저가 모델보다는 고급 모델이, 소형차 보다는 대형차가 마진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균 구입비용 상승은 자동차 업계의 수익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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