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줄이려는 알뜰파거나
브랜드의 매니아급 소비자
지난 1월 일리노이 소재 한 타코벨 매장, 타코와 부리토를 주문하는 고객들 틈바구니에서 신랑 신부가 결혼서약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그런가 하면 지난주엔 저가 의류 전문매장 TJ 맥스(T.J. Maxx)에서도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턱시도 차림의 신랑이 결혼식을 마쳤다.
이처럼 최근 대형 체인 소매점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이색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들은 대부분 ▲그 브랜드의 매니아급 소비자들이거나 ▲불경기 여파로 결혼식 비용을 줄이기 위한 알뜰파들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결혼정보 전문업체 전문가들은 “십수년 전 미국에서 스타워즈나 중세시대를 테마로 하는 결혼식 트렌드가 유행했던 것과 비슷한 경향”이라며 “하객 초청이 용이하지 않은 것이 흠이지만 예비부부들은 남들과 다른 결혼식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해 한다”고 전했다.
이 이색 결혼식을 위해 장소를 대여해 주는 업체 리스트엔 타코벨과 TJ 맥스 외에도 최근 홈디포,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콜드스톤(Cold Stone Creamery)도 가세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업체들은 종업원들 간의 결혼식에 장소를 대여해 주는 정도였지만 최근엔 일반인들의 신청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들 업체들은 대여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콜드스톤처럼 개인 사업자의 경우에는 장소 대여료를 따로 지급해야만 한다.
<이주현 기자>
지난달 샌타페 소재 홈디포에서 한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홈디포는 이 날 결혼식을 위해 꽃과 데코레이션 도구들을 무료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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