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갈랜드에 본점을 둔 한국계 은행인 유나이티드 센트럴뱅크(UCB)의 공동 설립자인 유동식(사진) 이사장이 최근 갑작스럽게 이사장직을 한시적으로 사임한 것으로 밝혀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한인 은행가에 따르면 유동식 이사장은 공식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지난달 초 휴직(leave of absence)을 내는 방식으로 이사장직을 한시적으로 사임했다.
유 이사장이 휴직을 낸 후 며칠 뒤에는 키스 워드 행장까지 사임했는데 은행 소식통에 따르면 유 이사장이 워드 행장의 퇴진을 주도하는 등 키스 워드 전 행장과의 불화설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워드 행장이 감독국에 은행과 유 이사장에 대한 투서를 했으며 감독국 조사가 시작되자 유 이사장이 휴직을 하는 방식으로 임시 사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UCB 관계자는 “유 이사장이 아무런 이유를 밝히지 않고 6월 초 휴직을 했다”며 “정확한 휴직 이유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이 휴직하면서 임시 이사장은 중국계 존 사이 이사가 맡고 있으며 은행은 신임 행장으로 룩 라이블리를 지난달 초 임명했다.
유 이사장은 1987년 UCB를 공동 설립한 후 줄곧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은행 지분의 1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지난 1987년 유 이사장 등 한인과 중국, 인도계 투자자들이 자본금 200만달러로 시작한 UCB는 지난해 7월에는 UCB보다 덩치가 훨씬 큰 자산 16억달러 규모의 일리노이주 소재 파산은행인 뮤추얼 뱅크를 인수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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