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 미미 마사지사·자전거 대여점까지 허가
월스트릿 저널은 29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2년간 7∼8개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기업들에 대한 기업공개 심사를 엉터리로 했다면서 “언제 어떤 문제가 터질지 모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1월6일 SEC는 우크라이나 지토미르의 우크라그로가 접수한 상장 신청을 허가해 이 기업의 주식이 공개 거래되도록 했다.
이 회사는 79세의 마사지사가 유일한 직원이자 소유주로 돼 있으며 수입은 한 푼도 없고 자산은 100달러가 전부였다. 향후 기업 활동에 대해서는 몇개의 스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기업공개 후 두 차례나 이름을 바꿨고 지금은 금광사업을 하는 아마로크 리소시스라는 이름으로 상장돼 있으며 한때 시가 총액이 거의 2억달러에 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수입이나 영업활동 기록도 없고 최소한의 자산도 없는 키예프의 자전거 대여점에서부터 시베리아의 자동차 판매점에 이르기까지 SEC가 기업공개 허가를 내 준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회사는 모두 시애틀의 소규모 로펌인 `딘 로우’를 통해 서류를 접수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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