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판매 17% 증가… 대부분 비즈니스 부문
자동차 산업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반 소비자들이 주도하는 소매경기 회복은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동차 전문매체 ‘트루카 닷컴’(TrueCar.com)이 최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7%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추세는 6월에도 꾸준히 이어져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6월 실적 발표에서도 플러스 성적표를 내놓을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의 판매 증가는 렌터카 회사 등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한 매출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비즈니스 대상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증가해 평균 판매증가율을 훌쩍 뛰어넘었다.
트루카 닷컴 제시 탑렉 부사장은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는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동차를 구입해야 할 매력적인 동기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일반 소비자들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소매시장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연간 1,200만대의 자동차가 폐차되고 운전면허를 취득해 최초로 자동차를 구입하는 운전자들이 100만~2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자동차 시장의 연간 수요는 1,400만대에 이른다. 하지만 현재 추세로 자동차 판매가 진행될 경우 올 연말까지 판매될 자동차수는 1,130만대에 머물 전망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높은 실업률과 가계 부채감소가 선행돼야 자동차 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네이션와이드 파이낸셜 보험회사의 폴 밸류 수석 부사장은 “실업률, 부채문제 등이 경기회복세를 타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1년여 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자동차 소매 경기도 비슷한 사이클을 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민규 기자>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일반 소매시장 활성화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덴버에 위치한 포드 딜러십에 전시된 2009년형 머스탱 GT 모델에 할인 메시지가 붙어 있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