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 상승 힘입어
유럽 명품샤핑도 증가 추세
위안화 가치 상승에 힘입어 중국인들의 해외관광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 중국 관광청의 전망 자료를 인용, “올해 해외관광에 나서는 중국인들은 모두 5,400만명에 이르고, 이들의 지출 규모도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관광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관광 지출금액은 8,520억달러로 전년보다 9.6% 감소한 반면 중국의 해외관광 지출금액은 437억달러로 전년보다 21%나 늘어났다. 위안화 상승으로 해외여행 경비부담이 줄어든 만큼 중국인들이 해외관광 수요 및 지출금액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 관광사업자협회의 사이먼 하우 회장은 “위안화 가치가 5% 상승하면 중국 본토인들의 해외여행 수요는 10%나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인 해외관광객 가운데 80% 이상은 주로 아시아 국가들로 여행을 떠나지만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유럽 등지로 명품 샤핑 관광에 나서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올 들어 유로화가 위안화에 대해 무려 18%나 하락함에 따라 중국인들의 유럽여행 경비부담도 크게 줄어들었다. 전 세계 450개 호텔 및 리조트 마케팅을 대행하는 월드 리딩호텔의 캐롤 챈 영업 매니저는 “중국인들의 유럽 6성급 호텔 예약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인들의 해외관광 수요가 늘어나자 호텔 등을 중심으로 중국 관광객들을 유치하려는 노력도 활발하다. 미국 최대의 호텔 체인업체인 매리엇 인터내셔널의 앤드류 코슬렛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10년 안에 해외관광에 나서는 중국인들은 연간 1억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을 늘리는 한편 아침식사 메뉴에 중국 음식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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