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주발행 하반기 400억 예상… 작년 3배
올 하반기 미국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4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매튜 존슨 글로벌 에퀴티 신디게이트 책임자는 올해 미국 기업들의 신주발행 규모가 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65억달러에 비하면 무려 세 배나 많은 수준이다.
기업들의 IPO는 올 들어 활기를 띠었으나 지난 5월 유럽 국가들의 채무위기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올 최고치에 비해 14% 가까이 급락하면서 잠시 위축된 분위기다. 지난 5월 이후 최소한 16개 기업이 신주 매각을 연기하거나 철회했다.
올해 기업을 공개할 기업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HCA, 토이저러스 등이 포함돼 있다. GM의 신주발행 규모는 120억달러, HCA는 4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아동 전문소매점인 토이저러스는 8억달러의 신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존슨 책임자는 “올 하반기엔 개발도상국가 기업들의 IPO가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며 유럽에서는 정부가 보유한 기업들의 주식이 시장에 출회되면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바클레이스 캐피털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IPO 규모는 2,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이머징마켓 기업들의 비중이 절대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은행인 중국농업은행은 다음 달 홍콩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 은행의 발행규모는 280억달러로 2006년 상장된 중국공상은행의 220억달러를 뛰어넘으며 사상 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민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