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제조업 이외의 부문까지 수요 증가세가 확산되면서 미국 기업들이 잇단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다.
아직 경기회복세가 완만한 데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불안감도 남아있긴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가만 있으면 뒤질 것이라는 우려가 기업들로 하여금 투자에 나서게 만들고 있다.
운송업체 페덱스는 이달부터 시작된 새 회계연도에 32억달러 규모의 장비·설비 투자액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28억달러보다 4억달러나 늘어난 수준이다.
페덱스는 또 미국-아시아간 화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보잉 777 항공기를 더 구매하고 지상 분류시설도 확장하는 등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 업체의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앨런 그래프는 “전 세계 교역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는 매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3M도 자본지출 규모를 지난해 9억달러에서 올해 12억달러로 늘렸다. 이 업체는 태양열 패널을 위한 필름 제조공장을 싱가포르에 건설 중인데 기존 공장에 대한 수요가 지난 몇 분기 동안 100% 넘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자제품 제조업체 제이빌 서킷의 티머시 메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컨퍼런스 콜에서 “많은 기업이 경기침체 중에 IT 제품의 구매를 미뤘었기 때문에 현재 이를 만회하려는 움직임이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