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줏대감 ‘삼육’에 연세·광동 등 도전장
▶ 우유매출 추월 꾸준한 성장세
최근 한인 마켓에서 ‘두유 전쟁’이 한창이다. 지난 10년간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아 온 삼육에 2년 전 연세두유가 도전장을 낸데 이어 두 달 전엔 광동까지 진출하면서 한국 브랜드간 3파전이 치열하다. 이외에도 매일, 새참, 기코만까지 합치면 한인 마켓에서 시판되고 있는 두유 브랜드는 6개로 늘어난다.
이처럼 두유 브랜드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늘어난 이유는 두유 판매율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 한인 마켓들에 따르면 최근 우유 대 두유의 판매율이 40:60으로 몇 년 전만 해도 비교 자체가 불가능했던 두유의 판매율이 우유 판매율을 역전했다.
최근 이러한 두유의 인기 원인에 대해 마켓 관계자들은 웰빙 열풍을 타고 ‘밭에서 나는 쇠고기’인 콩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반면 홀몬 조작과 항생제 사료 등으로 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 존 윤 매니저는 “올 들어 두유 매출이 30%이상 껑충 뛰었다”며 “그래서 아예 두유 진열대를 따로 만들고 두유에 타먹는 시리얼 등 관련 식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처럼 갈수록 소비자들의 ‘두유 사랑’이 커지자 제조사들도 다양한 두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본 두유 외에도 검은 콩, 고칼슘 등 기능성 두유들이 쏟아지고 있다.
연세는 ‘고칼슘 두유’를 매일은 ‘검은 콩’ ‘호두&땅콩’ ‘검은 깨’ 두유를, 새참은 ‘약 콩두유’를 선보이는 등 갈수록 두유 제품이 진화하고 있다.
또 연세 두유는 아예 아침 식사 대용으로 두유를 홍보하기 위해 두유에 타먹는 한국산 100% 통곡물 선식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내용물 뿐 아니라 포장도 변화하고 있다. 종이 팩 일색이었던 용기가 최근엔 ‘꼬마 병’으로도 출시되는 등 젊은 층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포장도 갈수록 젊고 세련돼 지고 있다.
두유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한인 소비자들은 음료수 하나를 사더라도 건강을 먼저 생각한다”며 “앞으로 두유 시장은 향후 1~2년 내 급성장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현 기자>
갤러리아 마켓 두유 코너에서 한 여성고객이 제품 성분표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왕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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