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월드컵의 열기로 뜨거운 가운데, 월스트릿 저널이 월드컵 경기를 통해 일반 증권 투자상식을 배울 수 있다는 기사를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최근 보도했다. 월드컵과 증권투자 과연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본다.
▲‘쇼킹’한 결과 놀라지 말라.
지난 월드컵 우승팀인 이탈리아와 준우승 팀 프랑스가 내분을 겪으면서 예선 라운드에서 탈락할 것을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스위스가 세계 최강 중 하나라는 스페인을 꺾을지도 예상할 수 없었던 결과였다.
증권시장 역시 전혀 예상을 할 수 없는 일들이 무수히 발생한다. 단 몇 년 전만해도 리먼 브라더스와 GM이 지금처럼 밑바닥으로 추락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방어가 중요하다.
축구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가장 많은 용어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골은 단 1초만에 만들어진다.”이다. 투자가들은 돈을 벌기 위해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돈을 버는 쪽에는 관심이 많지만 돈을 잃는 것을 방어하는 쪽에는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투자도 세계화에 맞춘다.
월드컵은 글로벌 이벤트이다. 증권투자 역시 글로벌 이벤트로 생각하고 전 세계 시장의 흐름을 잘 살펴야 한다. 증권에 투자를 할 때도 세계 모든 국가 기업들의 종목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투자의 선택은 신중하게 내려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기업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이태리나 프랑스와 같이 예상 밖의 성적을 내면서 투자자들을 울릴 수 있다.
▲허황된 희망은 버려라.
경기를 계속하다 보면 약한 팀들은 대부분 1라운드에서 떨어져 자신의 나라로 돌아간다. 증시 역시 마찬가지다. GM과 워싱턴 뮤추얼 그리고 패니매 등 큰 희망이 없는 기업의 주식을 계속해서 지니고 있다면 스마트 한 투자가라고 할 수 없다.
▲인내심이 중요하다.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기회를 보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을 성공시키는 방법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증권투자 역시 처음부터 대박을 터뜨리기 위해 시장에 뛰어드는 것보다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투자 상품을 찾는 것이 좋다.
▲심판이 항상 공정할까?
이번 월드컵은 심판의 실수가 잦은 대회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증시에서도 심판이 있는데 바로 증권감독위원회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등이다. 언제든지 증권시장에 대형 문제가 발생하면 이들 기관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그런 꿈은 미리 버려야 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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