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모기지 위기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정부들에 15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자금을 지원한다.
연방정부는 지난 23일 최악의 주택압류 사태를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 등에 15억달러를 지원하는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주택압류에 따른 위기 극복자금을 지원받게 되는 주는 캘리포니아와 네바다를 포함한 애리조나, 미시간, 플로리다 등 5개 주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기지 대출상환 연체와 주택압류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들 5개 주 주택금융기관들에 15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5개주는 주택가격이 정점에서 20% 이상 급락, 주택시장 위기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지역들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15억 달러는 구제금융기금 7,000억달러에서 마련된다.
주정부별 지원 규모를 살펴보면 캘리포니아주가 6억9,960만달러로 가장 많은 지원을 받게 됐으며 플로리다(4억1,800만달러), 미시간(1억5,450만달러), 애리조나(1억2,510만달러), 네바다(1억28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금은 기존 주택 구입자들의 융자 이사 부담 경감, 공공 고용을 통한 실업률 감소, 저소득층 주택 구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2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택압류 사태를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 등에 15억달러 지원 계획을 밝힌 후 불과 4개월여 만에 계획이 승인된 점을 근거로 올해 말 총선을 겨냥해 이뤄지는 민심잡기 행보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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