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가 맥도널드에 아이들을 유혹하기 위해 해피밀(Happy Meal·사진) 장난감을 판매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공익과학센터(CSPI)는 서한을 통해 맥도널드가 해피밀 마케팅을 전격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최근 수년간 켈로그 등 식품 대기업들을 상대로 수십 건의 소송을 제기한 경력이 있는 이 단체는 해피밀 판매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30일 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널드는 지난 2007년 12세 미만 어린이들에게는 열량과 포화지방, 설탕 함량이 비교적 낮은 2종류의 해피밀 메뉴만 선전하겠다고 다짐했으나, CSPI는 실제 식당을 찾은 아이들은 대부분 가장 건강에 안 좋은 메뉴를 주문하게 마련이라며 이같은 대책이 별 효과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윌리엄 위트먼 맥도널드 홍보담당 부회장은 반박성명을 통해 장난감 증정이 위법이라는 CSPI의 주장은 “얼토당토않다”고 일축하고 “우리는 고객에게 건강식과 최고의 품질, 안전성을 갖춘 장난감을 제공하는 해피밀 메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얻는 것은 맥도널드에서 누릴 수 있는 단란한 가족생활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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