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데오 드라이브·사우스코스트 플라자 등 전담팀 신설도
남가주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샤핑 경기도 살아나고 있다.
‘가주 관광위원회’에 따르면 올 한해 가주를 찾는 여행객 수가 지난해에 비해 2.7%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관광객 수가 전년대비 5.9% 하락한 것에 비하면 비교적 고무적인 수치다.
이처럼 여행객 수가 늘어나면서 남가주 대형 샤핑몰과 샤핑 거리도 활기를 띠고 있다.
남가주를 대표하는 샤핑 거리인 로데오 드라이브의 경우 지난해 여름보다 관광객 수가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로데오 드라이브위원회 측은 “아시아와 중동권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이들이 최근 로데오 드라이브 샤핑가에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통상적으로 가주를 찾는 여행객들의 씀씀이는 미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되는데 지난해만 해도 미 전국 여행객들의 평균 샤핑비는 가족 또는 일행 당 582달러인데 비해 가주 여행객들은 670달러를 써 전국 평균보다 100달러 가까이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유명 패션 편집매장인 ‘키트손’(Kitson)에 따르면 “관광객들이 쓰는 돈이야말로 알짜배기”라며 “이들은 반품이나 교환을 하지 않고 한 번 구입하는 총액도 크기 때문에 매장의 VIP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관광객들이 매장 내 큰손으로 부상하자 유명 샤핑몰들은 관광객 전담팀을 운영하기도 한다. 최근 사우스코스트 플라자는 관광객 전담팀을 신설, 풀타임 직원 3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전 세계 여행사와 가주 인근 유명 호텔 등을 상대로 마케팅을 펼쳐 짭짤한 재미를 봤다. 또 이 샤핑몰은 지난해부터 샤핑객들이 간단한 스낵을 먹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VIP 라운지를 운영중이기도 하다.
LA를 대표하는 유명 샤핑몰인 베벌리센터 역시 안내 데스크에서 VIP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샤핑센터 내 대부분의 매장에서 10~20%가량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제공하는 등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주현 기자>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남가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샤핑가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로데오 드라이브를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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