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압위기의 주택소유주들을 구제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시행중인 모기지 재조정 프로그램(HAMP)을 신청한 홈오너들 중 43만명이 중도에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재무부가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3월 HAMP가 시행된 이래 지난달까지 모기지 재조정 시험기간(trial)에 들어갔던 홈오너 42만9,696명이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
모기지 재조정은 보통 3~4개월간의 시험기간 중 렌더들이 대출자의 수입증명 등을 심사한 후 영구적으로 페이먼트를 낮춰주는 절차로 운영된다.
현재 시험기간에 있는 홈오너는 4월 중 추가된 3만여명을 포함 총 46만7,672명으로 집계됐다.
재무부는 5월까지 시험기간을 거쳐 영구적으로 페이먼트가 재조정된 홈오너는 총 34만459명에 달해 전월의 29만92명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구 재조정을 받은 홈오너의 경우 평균 월 페이먼트가 36%, 500여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구 모기지 재조정 이후에 다시 페이먼트를 연체하는 경우도 적잖았다. 5월 중 모기지 영구 재조정을 받은 홈오너 중 6,233명이 다시 채무불이행 상황에 놓였으며 이는 전월의 3,663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HAMP로 모기지 재조정을 받은 홈오너 가운데 65~75%가 1년 내 다시 채무불이행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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