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구입 때도 별도 택스크레딧
전기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환경조성에 가주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가주는 향후 10년을 자동차 산업의 일대 전환기로 판단, 운전자들이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기자동차 구입자에게 세제혜택을 제시하고 주요 거점지역 전기충전소 설치에 나섰다.
기획안에 따르면 2015년까지 2억달러 예산을 친환경 자동차 지원책에 사용한다. 1차로 2012년까지 전기충전소 5,000개를 설치하고 2014년까지는 순수 전기자동차 7,500대 하이브리드 자동차 2만5,000대를 가주에서 수용한다. 2017년에는 전기자동차 6만대, 하이브리드 8만5,000대를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신문은 또한 가주 예산기획안이 다른 어떤 주보다 발빠르게 움직임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원책에 따라 전기충전소를 설치하는 업체들도 혜택을 받는다. 코롬브 테크놀러지는 샌프란시스코, LA, 새크라멘토에 1,600개, 에코탈리티사는 샌디에고 일대에 2,550개 충전소를 각각 설치할 예정이다. 클리퍼크리크사는 주에 이미 설치된 600여개 전기충전소를 보수한다. 이들 업체는 주정부와 연방정부로부터 190만달러에서 1,500만달러까지 지원을 받게 된다. 새로 설치되는 전기충전소는 기존 110볼트에서 220볼트로 높여 2~4시간이면 자동차 충전이 완료된다. 전기자동차 충전소는 레스토랑과 샤핑몰 등 사람들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지역에 설치될 전망이다. 코스타메사 샤핑몰은 이미 두 곳의 무료 충전소를 설치, 다른 비즈니스 사업체도 이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동차 구입에 따른 세제혜택도 다양하다. 연방정부는 7,500달러 세제혜택을 제시하고 있으며 가주는 3,000 ~5,000달러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별도로 지원한다. 24개 자동차 제조사들은 수년 내에 전기자동차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닛산 자동차는 1년 안에 전기자동차 리프를 3만3,720달러(세제혜택 전)에 판매한다. 셰볼레 역시 볼트를 곧 출시한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는 약 1,000대의 순수 전기자동차가 도로를 누비고 있다.
<김형재 기자>
가주는 전기자동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전기차 테스라 로드스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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