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 화산폭발로 공항에서 발이 묶이고 현지 관광 취소도 속출하면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 사이에서 ‘여행자 보험’(travel insuranc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통 여행보험은 총 여행 경비의 4~8%가량 드는데 이 보험 커버에 대한 규정은 보험사마다 천차만별이어서 보험상품을 구매하기 전 이를 꼼꼼히 살펴봐야 낭패를 막을 수 있다. 여행보험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여행자 보험 구입 전 따져봐야 할 것들을 살펴봤다.
예기치 못한 상황 규정 달라
분실물 보상여부도 확인을
▲어떤 상황을 커버해 주는지 알아본다
예를 들어 가족여행 중 한 명이 아파 여행을 중단하게 됐을 경우, 남은 일정에 대해 여행경비를 보상해 줄 수 있는지 등과 같이 상세한 내용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를 확인한다
모든 여행자 보험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한 여행 중단에 대해 보험혜택을 준다고 말한다. 그러나 여기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란 보험사마다 정의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난 4월13일 이후 여행자 보험을 가입한 이가 유럽에 여행 가서 화산재 때문에 여행을 중단했다 해도 이는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는 이미 언론을 통해 다 알려진 경우이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간주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과 예고된 항공사 파업으로 인한 결항에 대해서는 보험 커버를 해주지 않고 있다.
▲지병으로 인한 여행중단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크고 작든 이미 지병을 앓고 있거나, 여행 출발 전 발병 징후를 갖고 있는 병으로 인해 여행 중 여행을 중단할 경우 보험사들은 사전평가를 통해 이에 대해서는 보험혜택을 주지 않는다.
▲중복 보험을 조심하라
예를 들어 가방 분실을 걱정해 보험을 든다면 이는 이미 여행자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 소유자 보험’(homeowners insurance)으로도 커버할 수 있다. 또 이미 소유한 자동차 보험으로도 렌탈 카에 대해서도 보험혜택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자신이 갖고 있는 보험이 여행 때에도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두면 보험 가입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가입 전 계약 조건을 꼼꼼히 검토한다
예를 들어 많은 여행사들이 분실물 보상에 있어 귀금속과 고가 물품은 제외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등 보험가입 전 여러 보험사 상품을 비교하고 규정에 대해서도 꼼꼼히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이주현 기자>
이미 언론에 의해 알려진 천재지변으로 인한 항공편 결항 등에 대해서는 여행자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사진은 지난 4월 유럽 화산재로 인한 항공편 결항으로 뉴욕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는 여행객들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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