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2.8% 상승… 샌호제 6.5%나
고용시장 아직 저조 계속 오를지는 의문
한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던 전국 아파트 렌트가 반등세로 돌아서고 있다.
리서치 업체 ‘엑시오 메트릭스’에 따르면 올 1~5월 전국 아파트 렌트는 2.8%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테크놀러지 업종의 고용이 크게 늘어난 워싱턴 타코마가 9.4%, 캘리포니아 샌호제도 6.5%나 올랐다. 동부와 마이애미 지역도 이 기간 약 4%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부동산 거품이 심했던 플로리다 케이프 코랄-포프 마이서스 등 일부 지역은 4.8% 떨어졌다.
전국에 1만3,000유닛의 아파트를 소유한 ‘어소시에이츠 에스테이트 리얼티’(AER)의 경우 신규 렌트는 지난해 12월 35년래 최대 폭인 8.8% 떨어지기도 했으나 지난달에는 1% 가까이 상승했다. 전국에 5만유닛가량을 소유한 ‘UDR’도 올 들어 아파트 렌트를 4%가량 올려 월 평균 렌트는 1,100달러로 높아졌다. 이 같은 반등에도 불구 아파트 렌트는 2008년 피크 때와 비교하면 아직 5% 이상 낮은 수준이다.
향후 아파트 렌트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AER 제프리 프리드먼 최고경영자는 “큰 폭은 아니지만 아파트 렌트 시장이 반환점을 지났다는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또 첫 주택구입 택스 크레딧 등 인센티브가 만료되면서 아파트 임대에서 내 집 마련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줄어든 것도 렌트 상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아파트 임대시장의 경우 고용 창출과 큰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그린스트릿’의 애널리스트인 앤드류 맥 컬로치는 “올 들어 고용시장이 저조한 것으로 볼 때 아파트 렌트 오름세가 계속될지는 의문”이라고 전망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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