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 관광이 진화하고 있다. 그동안 모국 관광이라 하면 한국 내 유명 관광지 방문이 전부였지만 최근엔 관광사들이 한국 지자체와 연계, 지방축제를 관광 상품화하는데 적극 나서면서 한국 관광이 진일보하고 있다. 또 서울~제주라는 전통적인 전국 일주에서 벗어나 한 지방만 집중적으로 둘러보는 테마 관광상품도 인기다. 이외에도 농촌이나 산사 등에서 직접 생활해 보는 다양한 체험 관광도 모국 관광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자체 축제관광
아주관광(대표 박평식)은 지난 4월 함평 나비축제 패키지를 런칭한 이래 지난달엔 춘천 마임축제, 이 달 무주 반딧불 축제 등 다양한 축제 상품을 선보여 패키지마다 50~150여명을 모객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지자체 축제에 대한 한인들의 반응이 높아지자 아주 관광은 올 여름 강진 청자문화제(8월7일~15일), 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9월24일~10월3일) 등 한국 내 우수 지방 축제상품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아주관광 홍보팀 이상용 팀장은 “모국 관광이 10년째 접어들면서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까지 무조건 많이 둘러보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앞으로는 보다 더 집중과 내실을 기하는 상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체험관광
체험관광은 한국 생활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1.5세와 2세 한인 고객들에게 인기다.
삼호관광(대표 신성균)은 ‘한국의 맛과 멋 체험관광’이라는 이름으로 모국관광 일정에 ‘이천 도자기 제작 체험’ ‘당진 낙농체험’ ‘김천 옛날 솜씨 마을 체험’ 등 다양한 일정으로 여행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주관광도 현재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산사체험’패키지를 시범 운영중인데 특별한 홍보 없이 입 소문을 타고 갈수록 문의가 늘고 있다.
▲테마관광
한 지역만 집중한 실속 관광도 인기인데 삼호관광은 목포, 해남, 순천, 보성 등 호남지역을 둘러보는 ‘호남 문화기행’을 개발해 한인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최근 한국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주 올레길 관광 역시 한인들의 인기테마 관광코스로 급부상했다.
삼호관광 최재완 이사는 “2세들과 외국인들에게 한국 체험상품이 인기”라며 “이를 위해 영어구사가 가능한 가이드를 배치하는 등 모국 관광 질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최근 산사체험 관광에 나선 한인들과 타인종 여행객들이 송광사 경내에서 다도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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