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말 기준 1조8천억달러
▶ 작년비 26% 증가
미국 기업들이 사상 최대 수준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계를 인용, 11일 보도했다.
비 금융기업의 경우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1조8,400억달러에 달하는 현찰 또는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26%나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로 따지면 1952년 이후 최고다. 이 가운데 현금 비율은 7%로 6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회사채 시장이 살아나 대기업의 경우 자금조달이 훨씬 쉬워졌지만 기업들은 아직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 고용이나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또 기업들은 유럽의 재정위기로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치지 않을까 두려워해 현금을 손에서 놓으려 하지 않는 실정이다. 기업들이 이처럼 현금 보유비중을 높인 것은 수십년만의 금융위기 때 현금의 중요성을 깨달으면서 자금 포트폴리오를 예전과 달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유동성 위기에서 빠져나온 지 얼마 안 된다”며 “위기는 당장 손에 현금을 쥐고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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