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지역에 모처럼 한인 노인 경로잔치가 성대하게 열려 노인들의 즐거움과 경로사상을 일깨워준 흐뭇한 행사가 지난 6월 6일 저녁 한인 순교자 천주교회(볼티모어) 주최로 열렸다. 이 지역 몇 개 노인 단체회원을 중심으로 초대를 받아 모인 노인들이 250여명 자리를 같이 했다.
푸짐하고 다양한 많은 음식과 음료수 그리고 칵테일 등이 준비가 됐다. 짜임새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밴드와 가수, 풍물패, 한국 무용, 가면 무, 만담, 참가자 노래자랑, 민요와 가요, 흘러간 노래가 3시간에 걸친 이어진 경로잔치였다.
또한 여러 명의 90세 고령자들도 참석하여 모처럼 어깨춤을 함께 추는 신나고 즐거운 잔치 무대가 되었고, 끝난 후에는 노인들이 필요한 물건으로 준비된 선물을 증정하는 등 세심하게 준비를 했다,
나는 이주 30여 년에 이 지역에서 처음 보는 자리인 것 갖고, 경제 침체 속에 어려움이 많고, 인정이 메말라 가는 요즘 아름다운 동양의 미풍양속으로 연로해지면서 힘이 없는 노인들에게 젊은이들이 행동으로 본을 보여준 경로사상에 감탄했다.
아름다운 효심에 대하여 천주교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봉사자 여러 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또 교통편이 없는 노인들을 위해 주일과 저녁의 바쁘고 힘든 어려운 시간에 차와 운전으로 자진 봉사하신 아리랑 건강 복지 센터 사장님의 하워드 카운티 노인들을 위한 무료 봉사 제공도 이 지역 한인 사회에 모범이 됐다. 효심이 담긴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아쉬움이 있다면 초청 받은 손님들의 동태이다. 복지 국가에서 많은 혜택을 받고 그래도 세계의 노인 중 부족함이 없이 잘 삶고 쓰고 사는 것이 미국에 거주하는 노인들이다. 그런데 모처럼 즐거운 만남의 행사에 협조가 없고 질서 유지를 못했다. 또 참석했다 돌아가기 바쁨과 꾸려가기 등의 모습은 앞으로 노인들도 최소의 예의와 질서유지 있는 행동으로 후세들에게 본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볼티모어 지역에는 많은 한인 단체와 봉사기관 그리고 종교 단체가 있다. 그러나 나름대로 자체적으로 내부에서 일부 행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것도 부분적이다.
특히 설득력과 지도력이 있는 종교단체가 앞장을 서서 청소년들에게 인성교육, 도덕과 윤리 등을 지도함으로써 이 사회를 정화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또한 다각적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많은 행사가 여러 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하지만 경로사상도 함께 신장되고 많은 곳에서 행사가 이뤄지길 바란다.
오광동
전 하워드카운티 노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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