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로 작년 3.6% 감소… 1974년 이후 최대폭
미국인의 지난해 자선기부금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3.6% 감소, 지난 1974년 이후 최대 감소세를 기록했다.
9일 기빙유에스에이재단과 인디애나대 자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 기업, 재단 등이 낸 자선 기부금은 총 3,037억5,000만달러로 2008년의 3,150억8,000만달러에 비해 3.6% 감소했다. 가격 디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제 감소폭 3.2%로 따져도 지난 1974년 인플레이션 조정치를 적용한 감소율 5.5% 이후 가장 감소폭이 큰 것이다.
지난해 자선기부의 경우 개인의 기부는 꾸준했고 기업의 기부는 늘었지만 유증을 통한 기부와 재단의 기부가 급격히 감소했다는 특징을 보였다. 이는 부호들과 재단의 투자자산의 가치가 금융위기 등으로 지난해 크게 줄어든 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개인 기부금은 2,274억1,000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0.4% 감소했으나 디플레이션을 감안하면 2008년과 같은 금액이 된다.
유증을 통한 기부는 238억달러로 23.9% 감소했으며 재단들의 기부액은 384억4,000만달러로 8.9% 축소됐다. 기업들의 기부는 141억달러로 5.5%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미국의 자선 기부액은 국내총생산(GDP)의 2.1%에 이르며 이 수치는 예년 수준과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기부금 수혜처는 종교단체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미국에서 종교단체에 제공된 기부금은 1,009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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