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3일 버지니아에서 미주베트남 참전유공전우회 총연합회의 회장 취임식이 있었는데, 한국의 중앙회에서 오신 이중형 회장이 박민식 부회장과 같이 미주 총연합회장으로 정모씨를 인정한다고 했다.
우선 의아스러운 것은 2008년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되었다는 서울의 중앙회의 인증을 왜 받아야하는지 납득이 안 간다.
특히 한창욱씨가 이끄는 베트남 참전유공전우회와, 김광진씨가 이끄는 또 다른 참전유공전우회를 인정할 수 없다는 발언은 심히 불쾌하기 그지없었다.
워싱턴 지역의 월남참전 전우들의 모임을 거슬러 올라가면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쯤 여정엽씨가 월남참전 전우들의 모임을 주선하기 시작하여 그동안 뭉치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면서 지금의 두 단체가 존재하는 것은 이미 모든 전우들이 다 아는 바이다.
한국에서 온 이중형 회장이 이러한 두 단체를 인정 안한다는 것은 그곳에 모이는 우리는 참전용사가 아니란 말인가?
두 곳으로 갈라져있어도 우리는 엄연한 월남참전전우인데 서울의 중앙회가 그간 재미 참전전우에게 중앙회가 설립됐다고 사전에 통보한 것도 없고 또한 재미전우를 위해서 지난 1년 반 동안 무슨 일을 했으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할 계획인지 그런 것에 대한 일체의 계획발표도 없이 현존하는 두 단체를 인정안하고 정모씨가 회장으로 당선된 총연합회를 유일하게 인정한다함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우선 현존하는 두 단체 외에 ‘총연합회’라고 칭한 것은 누가 원해서 발족된 단체인가? 또한 총연합회는 구성요원이 어떻게 되며 그동안 미주월남참전전우를위해서 한 일이 무엇이며 과연 총연합회라는 또 다른 조직이 왜 필요하며 왜 만들어진 조직인지 알고 싶다.
모든 조직은 그 구성원들이 있어야하는데 베트남 참전전우들이 없는 조직은 있으나마나하며 현재 둘로 갈라져있는 이러한 현실도 우리가 하나로 뭉치지 못함을 늘 마음속으로 죄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현실이다.
내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서울중앙회도 개의치 말고, 총연합회도 없애버리고 이제 남은 우리 두 단체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워싱턴지역 베트남 참전 유공 전우들의 몫이라고 생각된다.
우리 월남참전전우들은 중앙회나 총연합회 같은 단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도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고엽제 피해 전우와 나이 먹어가는 우리들에게 작은 보상이나마 지원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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