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침체를 겪어온 남가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한동안 주춤하던 투자자들이 최근 오피스빌딩, 웨어하우스, 샤핑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매물을 찾아 나서고 있으며 가격이 급락한 일부 경매시장은 입찰경쟁이 치열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예로 브렌트우드의 25층 규모 ‘윌셔 번디 플라자’ 빌딩은 올 초 40대의1의 입찰경쟁 끝에 1억1,100만달러에 낙찰됐다. 한 상업용 부동산 브로커는 “현재 마켓상황을 볼 때 놀랄만한 가격”이라며 “바이어들의 입맛은 까다로운 편이지만 좋은 매물이 나오면 오퍼가 밀려드는 전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시중에 여유 투자자금이 많아진데다 차압매물 등의 경우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장기 투자의 매력이 커진 것도 시장의 호재가 되고 있다. 실제 MIT에 따르면 현 상업용 부동산 가치는 2007년 중반 고점 대비 41% 미만이며 지난해 2분기 이후 큰 폭의 하락도 없는 상태다.
남가주를 포함한 전국의 오피스 렌트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 리서치업체 ‘레이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오피스 렌트는 전 분기에 비해 0.8% 하락하는데 그쳤다. 특히 79개 지역 중 23곳에서는 보합 혹은 인상됐다. 3개월 전 70개 지역의 렌트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개선의 조짐이 뚜렷하다는 게 레이스 측의 분석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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