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과류 가격이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7일 현재, 한인 마켓 야채 값은 한 달 전과 비교해 대폭 내려 안정세를 되찾았지만 과일 값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2배까지 비싼 편이다.
야채 값의 경우, 배추는 불과 한달 전 파운드 당 69센트까지 하던 것이 현재 3파운드에 99센트에 판매되고 있어 2배 이상 값이 떨어졌다. 무도 종전 파운드 당 59센트이던 것이 3파운드에 99센트로, 파는 한 단에 79센트 하던 것이 현재 4단에 99센트까지 판매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외에도 파운드 당 1.99달러까지 치솟았던 토마토는 현재 3파운드에 99센트에 판매되고 있으며 양파도 파운드 당 79센트, 시금치도 종전 1단 0.69센트에서 3단에 99센트에 판매되는 등 가격이 지난해 여름 수준을 회복했다.
가주마켓 청과부 측은 “불과 2~3주전까지만 해도 비가 오는 등 여름 날씨 같지 않아 야채 값이 비싼 게 사실이었다”며 “최근 다시 기온이 올라가면서 로컬 야채를 중심으로 가격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일 값은 여전히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참외의 경우 10파운드들이 한 박스가 현재 10.99 ~12.99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비싼 편이다. 복숭아 역시 마켓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백도는 파운드 당 0.99~ 1.49달러에 팔리고 있어 지난해 같은 시기엔 세일 때면 3파운드에 99센트까지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3배 이상 비싼 편이다. 또 수박도 3파운드에 99센트로 1,5배 가량, 키위도 파운드 당 99센트로 1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LA 시온마켓 측은 “로컬 과일은 물론 수입 과일도 봄부터 계속된 이상 저온현상으로 출하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떨어지질 않고 있다”며 “당도도 높지 않아 판매가 부진한 편”이라고 밝혔다. 마켓 관계자들은 청과류 가격 등락은 날씨에 따른 출하량에 달려 있어 이상저온 현상이 지속되면 당분간 지난여름의 청과류 가격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주현 기자>
과일 값은 오르고 야채 값은 내려가고 있다. 최근 가격 안정세를 찾은 야채코너에는 샤핑객들이 붐비고 있다. <왕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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