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지수 3%이상 급락… 올들어 3번째 1만 붕괴
다우지수가 4일 또 1만선이 붕괴된 것은 고용이 기대치에 크게 못미칠 정도로 부진한 데다 헝가리의 디폴트 언급으로 유럽 불안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다우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만이 붕괴된 것은 올 들어 3번째다.
▲고용시장 실망
이날 발표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43만1,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월의 29만명은 웃돌았지만 블룸버그 통신 전문가 예상치인 53만6,000명은 밑돌았다. 전체 수치가 예상을 밑돈 것에 덧붙여 내용면에서 민간고용 증가세가 부진했던 것도 실망감을 더했다. 특히 5월 늘어난 비농업 부문 고용 대부분은 인구센서스를 위한 41만1,000명의 임시직 등 정부 고용이 차지했다. 민간 고용은 4만1,000명 증가하는데 그치며 예상을 밑돌았다.
고용지표 실망에 경기에 민감한 주들이 하락 주도했다. 다우지수 구성 30개 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이 전혀 없을 정도로 시장 전반적으로 하락 종목이 절대적으로 우세했다.
특히 다우 종목 중에서는 GE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 항공기업체 보잉, 대형 기술주인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소위 `경기 민감주`들이 `고용지표 실망감으로 4~5% 안팎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헝가리 디폴트 가능성
헝가리 신정부가 ‘디폴트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에는 일파만파 충격을 던졌다.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국가 디폴트’가 과장된 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헝가리정부는 2008년 글로벌 위기속에서 IMF, 세계은행, EU로부터 200억유로 구제금융을 받았다.
‘디폴트’라는 말이 섞인 직설적 발언은 곧 시장에서 진짜로 헝가리 신정부가 구제금융을 포함, 국가채무를 부도낼 의향이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로 인해 헝가리 포린트화가 급락한 가운데 헝가리 국채 위험 프리미엄이 치솟고 유로화도 된서리를 맞았다. 이날 JP 모건체이스 EMBI 글로벌 지수에 의하면 미 국채 기준 헝가리 국채수익률 스프레드는 1.49%포인트 급등한 4.68%포인트를 나타냈다.
▲다우 연간 4.76% 하락
증시는 이날 급락 여파로 주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다우, 나스닥, S&P 500지수의 주간 수익률은 각각 -2.02%, -1.68%, -2.25%를 기록했다.
연간으로도 주요 지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유지했다. 다우지수는 올 들어 4.76% 떨어졌고, 나스닥과 S&P 500지수는 각각 2.20%와 4.50% 하락했다.
<이해광 기자>
이번주 다우지수 변동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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