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토의 법칙으로 잘 알려진 80/20법칙은 부의 분산이나 사회 공헌도의 분포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즉 대부분 조직의 성과는 전체의 다수 혹은 주류보다 중요한 소수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다수에 의해 받아들여져 당연하다고 생각한 내용들이 우리의 발전과 성공을 저해할 수 있다.


피해야 할 조언들


잘못된 골프 레슨이나 격언은 골퍼의 성장을 가로막기 쉽다. 특히 신문이나 잡지, 친구의 입에서 흘러나온 격언들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머리를 고정하라’는 팁을 자주 접하는데 골퍼의 유연성과 파워를 저해하는 주범이다. 이는 충분한 백스윙을 막고 인-스퀘어-인의 스윙궤도를 그려내지 못하게 한다. 사실 백스윙 때 머리를 후방으로 약 2인치 정도 이동하고 임팩트 후 왼발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릴리스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왼손을 구부리지 말라’는 말도 위험한데 팔꿈치 부분을 고정시켜 나무토막을 만들라는 뜻이 아니라 스윙의 아크를 크게 하고 일정한 원을 그리려면 팔의 탄력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펴라는 권고이다.


부화뇌동의 유혹


투자금의 흐름을 살펴보면 재미난 현상을 발견하는데 각 자산군으로 이동하는 자금의 대부분은 가격 상승 사이클이 정점을 지난 후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가격 하락의 사이클 때에도 이런 현상은 그대로 되풀이된다.

우리의 본성이나 습관은 확고해진 시장의 트렌드를 따르도록 부추기지만 그 결과는 부정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뉴스나 잘못된 투자 격언에 부화뇌동하면 고통의 시간도 멀지 않음을 예고한다.

‘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는 격언은 가치 투자를 대변한다. 만개한 시장의 꽃을 선택하기보다 버림받은 건실한 주식을 바닥시세에 사서 기다리는 방법인데 워런 버핏이 대표주자이다. 장기적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매우 평범한 전략이지만 실행하기란 매우 어렵다. 투자자의 강한 인내심과 자제력이 전제되기 때문이다.

시장의 트렌드에 밀려 외면당한 종목들이 재조명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시장의 주류와 비교될 때 발생하는 상대적 박탈감과 압박감을 견뎌야 한다. 이 때 자신의 재정상황과 목적에 근거한 체계적인 투자전략은 필수적이다.


변재성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310)89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