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3일 경기회복을 부추기기 위해 크레딧이 양호한 스몰 비즈니스 대출은 더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시간에서 행한 연설에서 “스몰 비즈니스들은 대기업에 비해 사업 확장과 신규고용 등을 은행 대출에 더 많이 의존한다”고 전제한 뒤 “경기회복기의 스몰 비즈니스들의 확장은 고용창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경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스몰 비즈니스 대출은 여전히 감소하는 추세”라며 “특히 신용경색 위기 이전보다 강화된 대출심사와 조건으로 인해 실제 잠재 가능성이 큰 비즈니스조차 대출이 거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 은 저조한 대출이 경제회복에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스몰비즈니스 대출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2008년 2분기 7,000억달러에 달했던 대출규모는 올 1분기 들어 6,600억달러로 뒷걸음질 쳤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최근 “은행들의 부실자산에 대한 감축작업을 내년까지 시행하면 은행들의 대출기준이 좀 더 완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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