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가 오랜 침체를 벗고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최근 발표된 지난달 각종 경기지표가 이런 경기 청신호를 뒷받침하고 있다. 우선 체감 소비심리를 반영하는 소매판매의 경우 지난 5월 중 28개 주요 소매점의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회원제 할인점 비제이스 홀세일 클럽의 5월 판매가 예상(6.6%)보다 높은 11.3% 증가했고, 할인 유통점 TJX의 매출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TJX는 5월 중순 이후 날씨가 더워지면서 주문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5월 판매가 예상치를 웃돈 기업은 메이시스, 갭, 딜라즈, 콜스(Kohl’s), 삭스핍스 애비뉴 등 백화점과 대형 체인점들이다.
또 5월 서비스업 경기지수도 5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일, 5월 비제조(서비스)업 지수가 전월과 같은 5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지수는 은행, 항공, 호텔, 레스토랑 등 비제조업 부문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비제조업 부문은 미국 경제의 90%를 차지한다.
5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규모는 기대에 미흡했지만, 고용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3일 전국 고용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 한 달간 민간부문의 고용이 5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주 전보다 감소했다. 연방 노동부는 3일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건 감소한 45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프리스의 워드 맥카시 이코노미스트는 “소기업과 중기업에서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달 ADP 지표는 미국 경기에 매우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5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하는 등 경기회복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타겟에서 샤핑을 마친 고객들이 차에 구매물품들을 싣고 있는 모습.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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