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자의 45.9%가 6개월 이상 일자리 못 찾아
경기가 완만하나마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고용시장에도 개선의 기미가 나타나고 있지만, 장기 실업자의 비율이 사상 최고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2일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노동시장에서 지난 4월 현재 실업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5.9%가 6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방노동부가 관련 통계를 축적하기 시작한 194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심지어 지난 1980년대 초 실업률이 10%를 웃돌았을 때에도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실업자 4명 중 1명꼴에 불과했었다.
현재 전체적으로는 27주일 이상 구직활동을 벌인 미국인이 700만명에 달했고 이중 470만명은 1년 이상 실직상태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층별로는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백인 남성이나 65세 이상의 고령자층에서 장기 실업자의 비중이 높았다.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65∼69세 연령층의 평균 실업기간은 49.8주일에 달했다.
4월 현재 전체 실업자의 평균 실업기간은 21.6주일(계절조정치)이었다. 블루칼러와 건설 노동자 등이 경기침체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았지만, 사무직 근로자의 실업기간도 상당기간에 달했다. 생산직 근로자들의 실업기간 중간 값은 38.1주일이었고 경영, 재무 등 사무직에 종사했던 근로자의 실업기간은 32.3주일이었다. 하지만 대졸자들도 속속 장기 실업자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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