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된 자바시장 특성을 살려 온라인 홍보를 제대로 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경쟁력 있는 시장이 될 겁니다.”

지난 2월 LA 패션디스트릭 의류업체 3차원 입체지도를 제작, 온라인과 인쇄물로 무료 배포한 ‘패션맵LA닷컴’(www.fashionmapla.com)이 자바시장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패션맵LA닷컴 직원들은 지난해 6개월동안 일일이 자바시장 업체 사진을 찍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지도를 만들었다. 그렇게 내놓은 온·오프 3D지도는 동서로 매인-스탠포드 스트리트부터 남북 9가-16가까지 LA 패션디스트릭을 포괄한다. 덕분에 자바시장을 처음 찾은 초보자는 쉽게 시장을 파악할 있다. 무엇보다 온라인 3D지도는 한인 의류업체 위치, 사진, 의류, 연락처 정보를 담은 콘텐츠로 가득하다.

패션맵LA닷컴은 현재 3D지도를 계속 업데이트하며 규모가 작은 의류업체의 홍보방법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대형 바이어들이 자바시장 의류업체 품목을 한곳에서 둘러 볼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고 있다.

사만다 홍 디렉터는 “일반 매장과 함께 온라인 홍보에도 신경을 쓰면 매장 가치는 자연스레 올라간다”며 “온라인 샤핑몰을 꾸준히 관리하면 많은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바시장 사람들도 공짜 3D지도와 온라인 사이트를 보며 관심어린 호기심을 보였다.

사만다 홍 디렉터는 “자바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고 그동안 쌓은 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온라인 샤핑몰은 이제 업체 홍보와 함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시각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패션맵LA닷컴은 의류업체 홈페이지 제작만 대행하되 관리방법은 업주에게 교육한다. 최근에는 각종 의류를 입체 영상으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시험 중이다.


<김형재 기자>


자바시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입체지도를 만든 패션맵LA닷컴, 이들은 입체영상으로 의류를 전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곧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