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한은행 증자 성공’등 기념 정원훈 초대행장 전시회
한인 금융계의 산증인… 노년 화가·서예가로 ‘왕성’
내달 17일까지 3개 지점 순회 “은행인들 화합해야죠”
“초대행장으로 설립에 참여했던 새한은행이 성공적인 증자를 통해 극적으로 회생하는 경사를 맞아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개인전만은 꼭 새한은행과 하고 싶었습니다”
한인 은행가의 영원한 행장이자 ‘대부’인 정원훈(89) 전 행장이 3일부터 7월17일까지 새한은행 3개 지점을 순회하는 개인 초대전을 갖는다.
정 전 행장은 새한은행의 6,060만달러 증자 성공과 은행 창립 19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 개인 초대전에서 미술작품 23점, 서예작품 3점 등 총 2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지난 60년간 만주와 한국, 미국의 금융계에 몸을 담으며 가주외환은행을 비롯, 한미, 새한, 아시아나 은행 등 4개의 한인 커뮤니티 은행을 설립한 한인 금융계의 산 증인이다.
아직도 동심이 얼굴에 어려 있는 정 전 행장은 아시아나 은행장을 마지막으로 2001년 금융계에서 은퇴한 후에도 LA에서 화가로, 서예가로, 작가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가주 한국미술가협회와 미주서예협회 정회원으로 그동안 10여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졌다. 2008년에는 은행생활 60년을 회고하는 자서전 ‘은행 60년: 거울 앞에 돌아와’를 발간하기도 했다.
정 전 행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인들에게는 새로운 미술과 서예작품들을 소개하면서 한인 은행가가 화목하고 뭉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전 행장에게 새한은행은 특히 각별한 의미가 있다. 정 전 행장은 1988년부터 새한은행 설립에 참여, 새한은행이 1991년 6월 영업을 시작한 후 1996년 3월까지 초대행장을 맡으면서 은행 발전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 전 행장은 순수한 한글로 ‘새로운 한인 은행’이라는 의미의 ‘새한’이라는 은행 이름, 또 한글 ‘새’자의 첫 ‘ㅅ’글자를 형상화한 은행 로고를 직접 선정하고 디자인하기도 했다.
이번 초대전은 ▲6월3~17일 웨스턴 지점(550 S. Western Ave. LA) ▲6월21일~7월1일 가디나 지점(2124 W. Redondo Beach Bl. Torrance) ▲7월6~17일 로랜하이츠 지점(19036 Colima Rd. Rowland Heights)에서 각각 열리게 된다. 3일 오후 6시 웨스턴 지점에서 개인전 개막 리셉션이 열린다.
<조환동 기자>
정원훈 전 행장이 개인전 개막을 하루 앞 둔 2일 새한은행 웨스턴 지점에서 전시에 들어갈 일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왕휘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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