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프만 4개주 예약취소 50%… ‘어획 금지’ 어업도 타격
미국 역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로 기록된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가 1일로 42일째를 맞고 있지만 인근 관광 및 어업 산업에 대한 피해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원유유출로 인한 걸프만 인접 주들의 경제적 피해와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피해는 약 30억~14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예측 가능한 피해 액수일 뿐 원유 유출 중단 시기와 흘러나온 원유가 얼마나 해안으로 밀려들지 등은 아직까지도 불확실해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추정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원유 유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앨라배마, 플로리다 등 걸프만 인근 4개 주. 이들 지역은 장기화되고 있는 원유 유출로 어업 및 관광업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현재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 3개 주에는 ‘어업 재난사태’가 선포된 상황. 또 국립 해양대기청(NOAA)은 지난달 31일 해산물 안전을 우려, 연방정부가 관할하는 멕시코만 해역의 26%를 ‘어획 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어업 활동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어업 못지 않게 피해가 큰 분야는 관광업. 이번 사고로 플로리다 주는 3개월 뒤까지 예약이 취소된 상황이며 미시시피주도 전체 예약의 50%가량이 취소돼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이주현 기자>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로 인한 오염을 수습하기 위해 청소작업이 한창인 루이지애나 주 그랜드 아일 비치에 갈매기 사체가 버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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