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파른 인상 큰 부담… 종업원 충원 엄두 못내는 업체 속출
가주 5대 보험사들
“올해 12~23% 인상”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건강보험료가 캘리포니아주 경제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주 일원 소규모 자영업체 가운데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건강보험료를 감당할 수 없어 종업원 증원 혹은 생산시설 확장 계획 등을 축소하거나 포기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LA타임스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5대 보험회사들은 올해 50명 미만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자영업체들의 종업원 건강보험료를 12~23% 올릴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보험료 인상은 세금 및 임금 인상과 맞물려 소규모 자영업체들의 영업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칼스테이트 새크라멘토 스몰비즈니스센터의 데니스 투텔리안 소장은 고용증진이 경제성장의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임을 지적하며 “건강보험료를 포함, 각종 운영비가 오르게 되면 소규모 자영업체들은 고용 확대에 나설 수 없다”며 “신규 고용축소는 결국 경제성장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렌지시 소재 채프맨대학 경제학과 교수 에스마엘 애디비는 “건강보험료 인상 등으로 영업상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체들은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다른 곳으로 업체를 이전하는 문제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일원 소규모 자영업체들은 건강보험료 인상 소식에 당황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명의 직원과 함께 일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재정 플래너 앤 테라노바는 보험회사로부터 보험료가 지난해 1만1,000달러에서 올해 1만9,000달러로 오를 것이라는 통보를 받고 보험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테라노바는 한 마디로 “우리는 돈이 없다”고 말했다.
건강보험료가 오르고 있는 것은 건강 진료비 및 약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험회사들은 “이익을 남기고 다른 회사들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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