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UD·AREAA, 세입자 정보 한글 제공 등 양해각서 체결
연방주택도시개발국(HUD)과 아시안부동산협회(AREAA)가 주택 소유주 및 세입자 권리를 지키고 차별을 막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존 트리비아 HUD 공정주거 및 동등기회(FHEO) 담당 차관보와 AREAA 존 후쿠다 전미 회장은 26일 LA 다운타운 HUD 건물에서 ‘인종에 따른 주택차별 방지 및 올바른 주택 정보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HUD가 1,400만명에 달하는 아태계 미국인의 주택환경 제공과 보호를 위해 이뤄졌다. HUD 측은 현재 많은 아태계 미국인이 언어장벽으로 인해 동등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AREAA와 함께 아태계 미국인의 주택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존 트리비아 차관보는 “연방주택도시개발국 존재이유는 미국 내 모든 거주민이 종교·성·인종·경제력으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AREAA와 함께 날로 성장하는 아태계 미국인의 권리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트리비아 차관보는 아태계 미국인이 언어장벽으로 마땅히 받아야 할 권리를 절대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HUD는 현재 100가지 주택환경 서비스 정보를 한글을 비롯한 16개 다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존 후쿠다 AREAA 회장은 “아태계 주택 구입자와 세입자 중 20%가 계약시 차별을 겪고 있어도 HUD에 신고하는 이들은 전체 신고 중 1%에 미치지 못한다”며 “앞으로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혜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AREAA는 HUD의 세미나와 주택거래, 세입자 정책을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공정 주거에 관한 브로셔, 가상 리스 계약서, HUD 주거 선택 바우처 프로그램(Housing Choice Voucher Program, 섹션8), 거주자 권리 및 책임에 관한 해당 문서들은 홈페이지(www.hud.gov)에서 한글로 다운받을 수 있다.
한편 주택계약이나 임대 시 차별을 겪었다고 생각되는 경우 (800)669-9777로 신고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존 트리비아 FHEO 차관보(왼쪽부터)와 존 후쿠다 AREAA 전미 회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향후 파트너십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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