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3개월 연속 호전돼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민간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 보드는 5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63.3으로 집계돼 4월 57.7(수정치)보다 상승하면서 지난 2008년 3월 이후 2년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런 5월 지수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9.0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런 결과는 이 단체의 5월 지수 산출 마감일이 지난 18일이었음을 고려할 때 지난 6일 발생한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 폭락사태나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유럽 채무위기 사태가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에는 아직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문별로는 기대 지수가 전달 77.4에서 85.3으로 오르면서 2007년 8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현 상황 지수는 28.2에서 30.2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