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지금리 50년래 최저 4.84%
▶ 재융자 문의도 늘어
모기지 금리가 50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지면서 주택 투자와 재융자의 호기가 되고 있다.
연방 모기지 공사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4.84%로 연중 최저치는 물론 반세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근접했다. 모기지 금리가 이처럼 낮아진 것은 연동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3.2%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모기지 금리는 통상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보다 1.5%포인트 높은 선에서 형성된다.
모기지 금리가 바닥까지 떨어지면서 신규 바이어와 리파이낸싱을 받으려는 홈오너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센트럴 파이낸셜 모기지’의 시니어 컨설턴트 테미 유씨는 “주택거래가 호조세로 돌아선 가운데 금리까지 급락하면서 최근 융자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얼마 전 한 고객은 30년 고정금리를 4.375%로 받았는데 이는 업계에 몸담은 지 20여년만에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1960~2003년 5% 이하로 떨어진 적이 한 번도 없었으며 실제 올 4월 초만 해도 5.27% 대를 기록했다.
또 현재 홈오너의 절반가량이 5.75% 이상의 금리를 적용 받고 있어 재융자로 갈아탈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대출 기준이 엄격해지고 모기지 대출액보다 실제 가치가 낮은 이른바 ‘깡통주택’ 급증으로 재융자 유자격 수요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연방정부의 첫 주택구입 8,000달러 택스 크레딧 혜택이 종료되면서 주춤했던 부동산 업계도 사상최저 금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바이어들은 이자부담을 덜 수 있고 홈오너들은 가격을 크게 낮추지 않고 매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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