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렌트 8% 하락
한인업주들 적극 활용
경기침체로 남가주 일원에 비어 있는 사업체 공간이 크게 늘어나 신규 사업체 개업 및 확장에 관심 있는 업주들이 호기를 맞고 있다.
빈 사업체 공간의 증가로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하향 조정함으로써 뜻밖의 좋은 장소에 새로 사업체를 개업하거나 제2 혹은 제3 매장을 차리는 업주들이 늘고 있다.
LA 다운타운, 글렌데일 등 남가주에서 퓨전 일식당체인 ‘옥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장재혁 사장은 3주 전 롱비치 다운타운에 9번째 매장을 개업했다. 장 사장은 롱비치시 재개발국으로부터 건물주를 소개받아 협상을 벌인 결과, 문을 닫은 원래 일식당이었던 곳에 전체 면적이 8,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새 매장을 개업하게 됐다.
장 사장은 “건물주가 임대료를 30% 이상 인하해 줬고 ‘옥토퍼스’의 개념에 맞게 실내를 리모델링하는 비용의 일부를 부담해 주는 등 혜택을 제공, 새 매장 개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타코 트럭 ‘플라잉 피그’를 운영하고 있는 요리사 겸 업주 조 김씨는 LA 다운타운에 2개의 레스토랑 개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플라잉 피그’ 운영을 시작한 김씨는 “다운타운 4가와 메인 인근 풀 서비스 식당을 임대료는 예전보다 절반 가격에 10년 동안 영업할 수 있는 조건을 제안 받았다”며 “불경기는 동전의 양면처럼 업주들에게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데이터회사 코스타그룹 LA 오피스에 따르면 최근 LA 카운티 사업체 공간의 공실률은 5.3%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2007년 이전 보다 2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평균 임대료는 스퀘어피트 당 1년에 27.50달러 선으로 8% 정도 떨어졌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같은 현상이 펼쳐지면서 공실률은 2배 이상 높아진 6%, 임대료는 20% 떨어진 스퀘어피트 당 1년에 23.9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경기침체로 비어 있는 사업체 공간이 늘어남에 따라 일부 사업체 업주는 뜻밖의 좋은 장소로 사업체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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