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커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장 “잠재 위협” 경고
폴 볼커 미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장은 19일 스탠포드 경제정책연구소(SIEPR)에서 행한 연설에서 유럽의 재정위기에서 알 수 있듯 미국 역시 재정적자를 통제하지 못하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유럽 재정위기는 무절제한 차입으로 미국 경제가 입게 될 잠재적 위협을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출신의 볼커 위원장은 이 날 많은 선진국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려고 전례 없는 수준의 공공 부채를 만들었지만, 이들은 이제 공공 부채가 위험하다는 점을 점차 알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2009년 사상 최대인 1조4,0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0%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이고, 백악관은 이 같은 재정적자가 올해는 1조6,000억달러에 달하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국이 유럽의 그리스처럼 재정위기에 빠져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볼커 위원장은 투기 세력들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그리스나 조그마한 유럽 국가와는 미국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예컨대 이들 국가와 달리, 미국은 금융위기 과정에서 안전자산 피난처로 여겨졌던 통화(달러화)와 신용시장의 기반이 잘 갖춰진 곳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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