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전국 주택 모기지 연체율이 10%를 넘어서면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모기지 은행협회 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전국 주택 모기지 연체율은 10.06%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주택 소유주가 최소 한 번 이상 페이먼트를 내지 못한 모기지를 포함하고 있는데 지난 1년 동안 매 분기 증가세를 보여 왔다. 이 비율은 지난해 4분기에는 9.47%, 지난해 1분기에는 9.12%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기간 모든 종류의 주택 모기지들이 연체율 증가를 보였다. 프라임 고정금리 모기지의 연체율은 6.17%, 프라임 변동금리 모기지의 연체율은 13.52%로 상승했다.
서브프라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모기지 연체율은 각각 25.69%, 29.09%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프라임 고정금리 모기지의 연체율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이 모기지를 갖고 있는 주택 소유주들 가운데 페이먼트를 지불할 재정적인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 가격 하락으로 주택가격이 론 금액 밑으로 떨어지자 고의적으로 페이먼트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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