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이 여전히 한인타운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오래 전 개업한 식당들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 쪽에서는 전반적인 불경기에도 불구, 새로운 식당 및 주점 개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송정 떡갈비·자전거랑 고기랑 등 개업
경기영향 잦은 ‘손바뀜’속 식당가 새바람
한달 전 LA 한인타운 올림픽과 놀턴 인근 예전에 일식당이 영업했던 곳에 송정 떡갈비가 개업했다.
지난해 8월 문을 닫았던 싸리골 식당 자리에는 구이전문 식당 마방이 들어설 예정으로 빠르면 이번 주 개업을 앞두고 실내 개조공사가 한창이다.
최근 문을 연 식당들은 송정 떡갈비 외에도 자전거랑 고기랑, 이조설농탕, 유향순대 등을 포함하고 있다.
30여석 규모의 송정 떡갈비는 전라도식 전통 떡갈비를 내세워 초반 고객몰이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저스틴 황 사장은 “우리 떡갈비는 숯불에 구워 고객들에게 서브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차별화 된 맛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월 초 개업한 신사또 통족발·보쌈도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맛을 토대로 고객들과 거리를 좁혀 나가고 있다.
이조설농탕은 70여석 규모로 한달 전 3가와 아드모어 인근에 개업했고 자전거랑 고기랑은 참나무 장작 바비큐를 전문으로 한 식당으로 웨스턴과 12가에 위치해 있다. 또한 유향순대는 예전 아리랑식당 자리에 들어섰다.
마방의 이종익 사장은 “타운에 식당도 많고 경기도 안 좋으며 임대료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새로운 메뉴를 선보여 고객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요식업계 관계자들은 “문 닫은 식당을 인수하면 새 업주는 연체된 월 임대료를 지불하고 내부공사를 실시하면 쉽게 영업에 나설 수 있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임대료가 식당 운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업소들 외에도 올해 개업한 식당 및 카페들은 8가에 위치한 백종원 만수등심, 저잣거리 등이다.
지난 3월 개업한 저잣거리는 다양한 종류의 전통 음식, 실내장식으로 타운 내 한국의 전통 주점을 대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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