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들이 호전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이 확산되고 있지만, 경제학자들 가운데는 회복세가 아직 더디고 새로운 유럽발 충격을 견뎌낼 수 있을 만큼 강하지도 않다는 우려가 많다고 월스트릿저널이 14일 보도했다.
연방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4월 소매 판매가 전달에 비해 0.4% 증가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당초 발표된 잠정치인 1.9%에서 2.1%로 상향 조정됐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의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소매판매의 호조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분명한 반증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3.2% 집계됐다는 발표도 있었다.
지난해 4분기의 성장률 5.6%에 비해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지속함에 따라 미국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장기 경기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강하게 뒷받침했다.
월스트릿저널이 이달 초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의 올해 GDP 성장률은 3.2%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실업난을 해소하고 이전의 깊은 침체로 인한 상흔을 치유하려면 성장률이 7~9%는 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의 경기 회복세로는 실업률을 5% 안팎으로 낮추는데 7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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