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분기 17% 증가… “부동산 시장 회복국면 확인”
신규주택 매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남가주 부동산 시장이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줬다.
최근 샌디에고 부동산시장 조사업체 MDA 데이터퀵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남가주에서 매매된 신규주택은 3,447채로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다.
이 기간 남가주에서 신규주택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은 연방 혹은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세제혜택을 제공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건설 업체들이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을 감안, 호화스러움을 배제한 가격이 저렴한 실용적인 주택을 지음으로써 바이어들의 구매능력이 높아진 것도 또 다른 요인이다.
LA에 본부를 두고 있는 주택건설업체 KB홈이 코로나 등에 신축한 주택에는 절전형 가전제품 등을 갖추고 있으나 화려함을 돋보이게 하는 높은 천장, 목욕탕, 회전 계단은 사라졌다. 최근 KB홈이 새로 지은 주택의 평균 가격은 37만3,341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6년 1분기에 이 업체가 지었던 주택가격보다 30% 이상 떨어진 금액이다. 덕분에 지난 1분기 남가주 부동산 시장에서 KB홈의 시장 점유율은 7.7%를 기록, 남가주 최대 주택건설 업체로서의 위치를 유지했다.
어바인 경제학자 존 번스는 “2005년 소비자들은 주택구입 때 다운 페이먼트가 필요 없었다. 주택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호화시설을 갖춘 커다란 주택을 원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바뀌어 지붕이 있고 4개의 구석만 번듯한 주택이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신규주택 매매 때 가격 외에도 장소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마음에 드는 주택이라도 출퇴근 때 거리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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