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케이블TV방송협회, 미국과 교류 MOU
“대문자(공중파 방송)가 소문자(케이블 방송)에게 대표 자리를 내준 것이 인상 깊습니다.”
LA 다운타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 케이블TV쇼’(The Cable Show) 현장을 찾은 길종섭 한국 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미국 케이블 방송 업체인 컴캐스트사가 공중파 방송인 NBC를 인수한 사례를 예로 들며, 한국 케이블 방송이 나가야 할 모습을 제시했다.
한국에서 80여명의 참관단을 이끌고 LA를 찾은 길 회장은 “한국 케이블 방송을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대표 케이블 방송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국 케이블 방송은 공중파 방송 콘텐츠에 의지한 채 끌려 다닌 모습을 보여 왔다는 것이 길 회장의 생각.
길 회장은 “미국은 케이블 산업이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나라”라며 이번 케이블쇼를 참고해 한국 케이블 방송이 나갈 길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전미케이블TV협회(NCTA) 카일 맥슬라로우 회장을 만나 정보교환과 콘텐츠 공유, 인적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 케이블TV방송협회는 올해 안에 종합편성채널과 추가 보도전문채널이 케이블 영역으로 들어오는 점에 기대를 품고 있다. 또한 자유롭고 창의적인 제작환경을 갖고 있으며 인재를 채용할 때 정형화된 공중파 방송보다 유리하다.
길 회장은 “한국 케이블 방송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중심으로 콘텐츠를 스스로 만들 때 진정한 글로벌 미디어로 나갈 수 있다”며 “규제와 선정성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있지만 유료방송을 보는 시청자의 눈높이를 맞추는 노력을 계속해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한국 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들이 ‘2010 케이블TV쇼’ 참관을 위해 LA를 찾았다. 왼쪽부터 김기호 GS강남방송 대표이사, 케이블TV방송협회 길종섭 회장, 유일기 기획조정실장, 김민정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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